신동빈, 월요일부터 정상출근… ‘조용히’ 밀린 업무부터
父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병문안도 ‘조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3 18:05:21
△ 귀국하는 신동빈 회장
(서울=포커스뉴스)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이 3일 멕시코와 미국, 일본을 거쳐 한 달여간의 해외출장 일정을 마무리하고 입국했다. 검찰 수사 등으로 그룹 안팎이 시끄러운 만큼 신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소공동 집무실로 향해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자리를 비운 사이 밀린 현안을 챙긴 후 퇴근했다.
다음날인 4일 월요일부터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집무실로 출근해 밀린 업무부터 처리하며 조직을 추스를 예정이다.
신 회장은 형인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한 해 동안, 늘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집무실로 향할 만큼 업무 보고를 우선시 해 왔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첫 승리를 거둔 후 입국한 지난 8월20일에도, 신 회장은 곧바로 소공동 집무실로 향했다. 다음날에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롯데케미칼과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었다.
다만 이번에는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신 회장을 소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현장을 오가는 광폭 행보는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신 회장은 현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중인 아버지 신격호(94) 롯데 총괄회장을 만나러 갈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생각해 보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의 해외출장이 길었기 때문에 아직 공식적으로 잡힌 일정은 없다”며 “때가 때이니만큼 정상 업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서울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최근 롯데그룹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 했다. 2016.07.03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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