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프랑스 국적 아스날 벵거 감독 오를까?
아스날 벵거 감독, 2017년 프리미어리그 구단 아스날과 계약 종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3 15:28:14
(서울=포커스뉴스)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에 프랑스 국적의 아스날 벵거가 거론되고 있다. 벵거 감독 역시 프리미어리그 구단 아스날과의 계약 종료 후, 거취에 대한 확답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스포츠매체 BeI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독일과 이탈리아의 유로 2016 8강전을 논평한 뒤에 자신의 향후 거취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벵거 감독은 2016/2017 시즌을 끝으로 아스날 감독직 계약이 끝난다. BeI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당장 아스날을 떠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7년 계약이 종료된 이후 거취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1996년부터 아스날을 맡아 지금까지 20년간 1048경기를 치렀다. 감독직은 보통 3년에 한 번씩 재계약을 한다. 벵거 감독 역시 최근 2010년과 2014년에 3년씩 재계약 해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2017년 계약 기간 종료를 앞두고 향후 행보에 대해 확실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텔레그래프는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태생인 벵거 감독은 아스날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그는 통산 600승을 거두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그는 세 차례나 아스날을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FA컵과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아스날에서 뛴 레이 팔러 선수는 벵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그는 "벵거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면 대단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벵거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마틴 글렌 잉글랜드 축구협회 대표도 국적이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취임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실히 못을 박았다. 글렌 대표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을 적임자를 찾고 있다"며 "감독직을 수행할 가장 뛰어난 영국인을 찾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스날 벵거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아직 접촉한 적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아르센 벵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감독이 지난 5월16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서포터스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6.07.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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