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조합 "골판지 수급난 우려"…비상대응팀 운영

국내 최대 신대양제지 시화공장 화재 영향<br />
업계엔 사재기 등 가수요 자제 요청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3 14: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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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국내 골판지 산업계에 종사하는 기업 60여개를 회원사로 둔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이하 골판지조합)은 국내 최대 골판지 원지 생산업체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수급난이 우려됨에 따라 비상대응팀을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관련 업계에는 원자재 사재기 등 가수요 자제도 요청했다.

골판지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경기 안산에 있는 신대양제지 시화공장에 불이 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이달 중순부터 골판지 원지 가격이 20~30% 오를 전망이다.

특히 9월 추석 등 원자재 필요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에는 수급균형의 붕괴로 추가적인 가격인상도 이뤄져 대내외 경제침체로 힘겨운 상황에서 골판지상자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대양제지는 연간 41만톤의 골판지 원지를 만드는 회사로 국내 생산량의 약 8.9%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골판지원지 업계 1위 회사다.

이에 골판지조합은 수급난에 대비해 중국과 일본, 대만을 통해 비상공급망을 확보하고, 골판지원지 가격이 급격히 변동하는 등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하도급법에 의거해 납품단가조정을 신청하는 등 조합차원의 공동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골판지조합 관계자는 "원지 사재기 등에 따른 가수요까지 발생하면, 가격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고 이는 궁극적으로 관련 업계에 전반적인 악영향이 될 수 있기에 관련 업계에 가수요 자제 등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며 "골판지원지의 원료인 골심지, 라이너 등의 수출(해외유출)이 지난해 대비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추석 등 특수기간에 수요물량이 폭증할 경우 일시적으로 수급균형이 붕괴될 수 있기에, 조합 내 비상대응팀을 운영하고 원료 제조업체에게 수출자제도 요구했다"고 밝혔다.2015년 골판지원지 생산·수입량 및 사용량, 신대양제지 시화공장 생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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