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MLB 첫 세이브… '한국 선수 최초 한·미·일 3국 세이브'

밀워키전 9회 시작과 함께 마무리 등판<br />
세 타자 상대 무안타 2탈삼진 완벽 투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3 09:11:15

(서울=포커스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올시즌 40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세이브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3-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 퍼펙트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시즌 초반부터 믿음직한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해왔다. 마이클 매시니 감독은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오승환을 마무리 투수로 돌렸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서 9회 시작과 함께 투입돼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밀워키의 9회 첫 타자 루크로이를 슬라이더로 요리했다. 루크로이는 연방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자 카크 뉴엔하이스도 탈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1이닝 무안타 2탈삼진으로 상대 공격을 완벽히 막아냈다.

오승환에 앞서 한·미·일 3국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한국 선수는 이상훈과 구대성, 임창용으로 총 3명이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미국 프로야구에서는 단 1개도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래 277세이브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한신 유니폼을 입고 2년간 80세이브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오승환은 MLB에서 시즌 40경기 만에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최초의 3국 프로야구 세이브 성과를 거뒀다.(켄자스시티/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9회초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16.06.2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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