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자살 검사 사건' 진상조사…형사부 업무경감방안 마련

대검 "유족 탄원 내용 중심으로 사실관계 파악할 것"<br />
김수남 총장, 오는 5일 형사부 업무경감방안 발표할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2 13:56:40

△ 대검찰청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5월 현직 검사가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고 숨진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대검 관계자는 "사건 초기부터 이미 남부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과 별도로 대검 감찰본부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벌여왔다"며 "감찰 조사는 아니고 그 전 단계인 진상조사"라고 말했다.

이어 "유족들의 탄원 내용을 중심으로 신속히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19일 서울남부지검 소속이던 김 검사는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김 검사가 작성한 유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무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상조사를 해달라며 청와대와 대검찰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후 김 검사가 김 부장검사의 폭언과 폭행으로 괴롭다거나 죽고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주변 지인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대검은 진상조사와 함께 전국 검찰청 형사부를 대상으로 업무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업무실태조사는 김 검사 사건을 보고 받은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전국 형사부 업무량 파악을 통해 형사부 업무경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오는 5일 있을 확대간부회의에서 형사부의 업무실태와 관련 조치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대검찰청. 2015.08.17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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