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 출범…한은 금통위 10조원 대출
한은 10조원에 정부 1조원 보태 총 11조원 한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1 13:54:33
△ 두 손 모은 이주열 총재
(서울=포커스뉴스) 11조원 한도의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 출범이 확정됐다.
1일 한국은행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 조성을 위한 10조원 대출을 최종 의결했다.
대출기간은 1년 이내로 대출실행 기한은 내년 말까지를 원칙으로 한다. 대출금리와 담보, 이자수취 방법은 추후 대출실행 때 정하기로 했다.
자본확충펀드는 한은이 대출을 통해 10조원을 지원하고 정부가 기업은행의 자산관리공사(캠코) 후순위 대출로 1조원을 더하는 모델이다.
한은은 "국책은행의 자본확충은 기본적으로 재정의 역할"이라며 "다만 기업구조조정 시급성, 재정지원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해 비상계획 차원에서 보완적 한시적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대출한 돈으로 만들어지는 이 펀드는 산은과 수은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를 사들여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늘리는 역할을 맡는다. 한은의 돈은 기업은행이 도관은행으로써 캠코에 재대출한다. 대출금액 한도는 10조원이나 앞으로 구조조정 관련 자금 수요가 나올 때마다 자금을 지원하는 캐피털 콜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06.3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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