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정현 KBS 보도개입…국민에게 사과하라"
더민주, 청와대 '언급 적절치 않다' 해명에 "문제 심각성 모르는 무책임한 태도"<br />
기동민 "청와대‧여당, 국민 앞에 사과하고 언론통제 시도 중단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1 12:05:13
△ 현안 브리핑하는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KBS 보도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은 언론통제를 시도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청와대의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해명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언론은 보도하고 평가는 독자들이 한다. 헌법으로 보장된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권리지만 새누리당 정권 8년 동안 이 원칙이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의원과 KBS 김시곤 보도국장의 통화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박근혜 정부의 노골적인 언론통제 시도가 만천하에 드러났으며, 이것도 모자라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공영방송인 EBS를 교육부가 통제해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며 "청와대와 여당의 언론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들"이라고 지적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우리나라 언론자유지수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등 민주주의의 근간이 무너질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더 늦기 전에 청와대와 여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언론통제 시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5.1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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