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작 논란 2라운드…이우환 화백 "13점 중 4점만 위작으로" vs 경찰 측 "그런적 없어"
이우환 화백 "나만의 호흡, 리듬, 색채감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어"<br />
경찰 측 "감정해달라고 설득한 적 있지만 위작 인정하라 한 적 없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1 10:19:19
△ 이우환 화백,
(서울=포커스뉴스) 이우환 화백이 지난달 30일 "경찰로부터 위작논란 작품 13점 중 4점을 위작으로 하자고 제안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화백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며 "지난 27일 경찰 측 제안이 있었지만 거절했다"며 작품 13점이 모두 진품임을 강조했다.
그는 "(경찰 측이) 처음에 감정했을 때 13점 모두 위작이라고 했지만, 직접 확인해본 결과 모두 '진품'이었다"고 밝히며 잘못된 검증을 지적했다. 진품을 확신하는 이유에 대해선 "나만의 호흡, 리듬, 색채감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 만일 위조를 하게 된다면 또렷하게 그리려는 탓에 금방 티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화백의 주장을 "아니다"고 일축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위작 진위 수사 중에 (이 화백에게) 감정해달라고 설득한 적은 있지만 위작이라 인정하라고 얘기 한 적은 없다"며 입장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것을 예고했다.
한편, 일본과 프랑스에서 작품활동 중인 이 화백은 지난달 26일 귀국하여 위작 판정을 받은 자신의 작품 13점을 감정했다. 이 화백은 27일과 2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방문하여 자신의 작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특히 두 번째 날인 29일, 이 화백은 13점 모두 '진품'이라고 밝히며, 경찰수사 결과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 화백 위작 논란 의혹이 또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서울=포커스뉴스) 위작 논란에 휩싸인 이우환 화백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6.06.30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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