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중도금 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비강남권 신규 아파트가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대체적으로 강남·서초·송파 등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는 대출보증 상한선인 9억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강남권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강남권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당장 공급을 앞둔 7∼8월 서울 비강남권 지역의 신규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8일 국토부가 발표한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7월 1일 모집공고분부터 중도금 대출 기준을 1인당 2건(분양가격 9억원 이하 주택 대상), 대출 한도는 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중도금 대출규제로 강남권 신규분양 단지들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6월,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루체하임’은 전 주택형이 9억원을 넘었다. 특히 중소형인 전용면적 59㎡ 8억9900만원~9억7900만원, 전용면적 71㎡ 10억6000만원~11억4800만원, 전용면적 84㎡ 12억4700만원~12억9900만원 수준이었다.

또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 자이’ 역시 전용면적 59㎡ 10억580만원~11억5890만원, 전용면적 84㎡ 13억5900만원~15억2320만원 등 전 타입이 9억원 이상이었다.

이렇다보니 앞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비강남권 지역에서 공급되는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장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여름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7∼8월 서울에서는 11개 단지, 1만581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강남3구를 제외한 비강남권에서 1만379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들은 모두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장인 만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현대산업개발은 8월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신촌숲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5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에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이 있는 것을 비롯해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트리플역세권이다. 지난달 5월 전면개통한 경의선 숲길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도심속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대림산업은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에 ‘아크로 리버하임’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20개동, 전용면적 39~135㎡, 총 1073가구로 이루어지며 이 중 405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걸어서 이용가능하며 이를 통해 신논현역,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삼성물산은8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2500여 가구의 '래미안 장위(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위 1구역은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1㎡, 939가구 규모로 이중 4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광운초, 남대문중 등이 가깝다. 또 장위 5구역은 지하 2층~지상 32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1562가구 규모로 이 중 87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우이천이 단지와 가까이 있고 북서울꿈의숲 공원이 도보 거리에 있다.

두산건설은 8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14구역 재개발을 통해 ‘북한산 두산위브’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8개동, 전용면적 33~118㎡, 총 49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28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이용해 종로, 광화문 등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수월하다. 홍은초, 홍제초, 인왕초∙중 등의 교육시설을 갖췄으며, 이마트(응암점), 서울시립은평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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