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캐나다 오일샌드 플랜드 모듈 이송 작업 마무리

25억5000만달러 규모 철골구조물을 국내서 모듈로 제작해 이송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30 09:56:22

(서울=포커스뉴스) SK건설은 캐나다 포트힐스 오일샌드 플랜트 철골구조물을 국내에서 모듈로 제작해 이송하는 작업을 끝마쳤다고 30일 밝혔다.

포트힐스 오일샌드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州) 포트힐스 광구에 묻혀있는 오일샌드를 채굴해 하루 18만배럴의 비투멘을 생산하는 총 공사비 25억5000만달러 규모 초대형 플랜트 공사다.

SK건설은 지난 2014년 공사 수주 이후 캐나다의 높은 인건비와 척박한 기후조건을 고려해 국내에서 플랜트 철골구조물을 모듈로 일괄 제작해 캐나다로 운송∙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해 왔다.

SK건설은 작년 2월 부산항과 목포항에서 30~100톤 무게의 모듈을 선적해, 캐나다로 이송하기 시작한지 14개월 만에 모듈 이송 작업을 완료했다.

SK건설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선적한 750여개 철골 모듈의 총 부피가 아파트 2100가구와 맞먹는 61만7000㎥, 무게가 45인승 대형버스 5700대에 버금가는 6만3000톤에 달한다. 캐나다 내 육로 수송 거리만 2000㎞에 이르고, 이송 예산으로 8500만달러가 소요됐다.

그 동안 국내에서 제작된 모듈은 컨테이너 6200여개에 실린 채 북태평양 뱃길로 2주를 달려 캐나다 서부의 프린스루퍼트항에 닿았고, 로키산맥을 관통하는 육로로 열차와 트레일러를 번갈아 갈아타고 2주를 더 달린 끝에 포트힐스 플랜트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는 2014년 7월에 공사에 착수해 현재 7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모듈 이송이 마무리 되면서 공사 진행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17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김대규 SK건설 포트힐스 오일샌드 플랜트 부장은 "지난해 2월부터 총 38회에 걸쳐 14개월 만에 캐나다 오일샌드 플랜트 모듈 선적을 무사히 마쳐 기쁘다"며 "이 모듈은 캐나다 현장에서 곧바로 조립해 플랜트 시공에 사용해 왔다"고 말했다.모듈을 실은 트레일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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