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 부산‧대구‧신도시‧강남 재건축이 ‘주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30 09:27:33
(서울=포커스뉴스) 올해 상반기 분양 시장은 작년 보다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3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물량은 총 14만2877가구로 작년 동기(14만2757가구)와 거의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5월말 기준 전국 3.3㎡당 평균 분양가는 922만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800만원대 중반 수준에서 1년 새 3.3㎡당 5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분양가 고공행진에도 청약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2월과 5월 각각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시행된 여신심사 강화는 오히려 집단대출이 가능한 분양시장으로 투자자가 몰리게 했다.
상반기 청약시장으로 뛰어든 1순위자는 150만4479명(6월28일기준)으로 작년 상반기 (127만7452명) 대비 17.8%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가, 수도권에서는 신도시와 강남 재건축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상위 10개 물량 가운데 부산에서만 6개가 쏟아져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과천, 강남 재건축과 동탄2신도시, 광명 등의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지난 4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마린시티자이 114.19㎡(분양면적 기준)로 60가구 모집에 5만명이 넘는 1순위자가 청약해 836.6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여러 가지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쟁률, 완판 등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 됐다”면서 “다만 7월 집단대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서울 강남권이나 중대형 아파트 등 분양가가 높은 물량들은 가수요가 빠져나가 상반기에 비해 청약시장은 비교적 차분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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