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朴 정부, 지난 3년 반은 성공했다고 보기 어려워…땜질 추경으로는 안돼"

"백화점식으로 하면 하나도 안돼…남은 하나만 하겠다면 야당도 도와줄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9 17:13:45

△ 20대 국회 전반기 기재위원 유승민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박근혜정부의 경제 정책과 관련 "지난 3년 반은 성공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혹평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향해 이같이 밝히며 "박근혜정부 임기가 1년 반 남았고, 남은 1년 반 동안 경제 부처가 종합적으로 국정에 역점을 둔다면 뭐냐"고 쏘아붙였다.

유 의원은 "이 기간에 무엇을 할 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여러 가지를 다 할 생각은 하지 말고 꼭 해야겠다고 하는 것을 말하라"고 따져 물었다.

유일호 부총리는 "구조개혁이라는게 워낙 범위도 넓고 온 갖 것이 다 들어갈 수 있으나 그 중에서 할 수 있는 걸 해야한다"며 "남은 시간동안 할 것이 첫째는 약속을 마무리 짓는 것이 중요하고, 둘째는 장기적인 것에 대한 기초를 놓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유승민 의원은 "다음 정권도 쓸 수 있는 것에 집착하는 건 좋은데, 그게 만약 구조개혁이라면 지금 조선·해양업의 구조조정은 잘못된 거 아니냐"며 "정무가 임기말이라 약간 낙관적인 전망으로 연명시켜주는 느낌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의 최고책임자와 부총리가 브레인스토밍을 해서 약속한 것을 다 하고 새로운 것을 하는 백화점식으로 하면 하나도 안될 것"이라며 "남은 하나만이라도 하겠다고 설득하면 야당도 안도와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3년 만에 우리 경제의 장기전만이 비관적이었던 것이 더 비관적으로 작년과 올해 나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추경 10조원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데 제가 보기엔 이런 땜질식 구조조정과 땜질식 추경은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말 지금부터 남은 1년반, 다음 정부 앞으로 20년간 무엇을 할지 그것을 갖고 오셔서 우리와 논의하면 좋겠다"고 했다.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6.2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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