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 소속 의원에 경고 "친인척 보좌진 채용 시정조치하라"
김희옥·정진석 "비정상적 관행 드러날 경우 당 차원의 강력한 징계 조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9 16:53:46
△ 모두발언하는 김희옥
(서울=포커스뉴스) 국회의원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29일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해당 사항이 있으면 하루 빨리 시정조치하고, 앞으로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경고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 명의로 된 메일을 발송해 이같이 밝히면서 "향후 새누리당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러한 비정상적인 관행이 드러날 경우 당 차원의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 혁신비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본인 및 배우자의 8촌 이내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 △보좌진 허위 임용 및 급여 유용 금지 등을 심의 의결했다.
새누리당은 "비대위는 당 혁신 방안의 하나로 조만간 외부인사 중심의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윤리심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윤리위에서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동서와 5촌 조카를 각각 보좌관과 인턴으로 채용, 물의를 빚은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두 보좌진은 면직조치를 했다.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를 드린다"며 "현재 제가 맡고 있는 보건복지위 간사의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6.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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