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박동훈 전 사장 다음달 5일 소환
참고인 신분으로…AKF 배출가스 조작행위 가담 여부 확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9 16:58:22
△ 폭스바겐, 미국에 10억달러 배상... 한국 소비자는?
(서울=포커스뉴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박동훈(64·현 르노삼성차 사장)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FK) 사장을 다음달 5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29일 밝혔다.
박 전 사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한국법인 AFK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 수입에 필요한 배출가스·소음 및 연비 시험성적서 수십 건을 조작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이 이러한 부정행위를 알고 있었는지 또 부정행위를 알았다면 이를 지시했다거나 묵인한 사실도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박 전 사장은 지난 2005년 AFK의 법인설립 당시 초대 사장 자리에 올라 2013년까지 최고경영자를 지냈다. 박 사장은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졌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26일 AFK 디젤차 6개 차종 7대를 검사한 결과 현행법상 금지된 '임의설정(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서울=포커스뉴스)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최소 10억달러를 배상하기로 한 22일 오전 서울 강남일대 폭스바겐 전시장. 2016.04.22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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