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시세 차익 혐의 ‘악재’에…FNC 엔터 주가 전망은?

52주 최고가와 비교해 58.9% 하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9 15: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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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주식시세 차익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해당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29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1.15%(150원) 상승한 1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하기는 했지만 중·장기적으로 FNC엔터의 주가는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52주 최고가(3만2250원)와 비교했을 때는 58.9% 하락한 수치다.

특히 검찰이 FNC엔터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23일(종가 1만3050원) 이후 주가는 급락했다. 27일에는 52주 최저가를 경신하며 1만20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정용화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이득을 챙겼다는 혐의가 알려진 것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용화가 소속된 씨엔블루의 다른 멤버 1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화는 2015년 7월 유명 연예인 영입 소식을 미리 알고 2만1000여주를 4억원에 매입했다. 이를 일주일 뒤 6억원에 팔아 2억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업계는 이 문제가 없었을 경우 중국에서의 매출 증가로 FNC엔터의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비중의 확대로 외형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소속사 연예인의 중국 콘서트 확대, 한중 드라마 합작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씨엔블루의 멤버들이 시세이득 혐의를 받으면서 FNC엔터의 매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혐의가 입증될 경우 국내 활동은 물론 대부분의 수익을 얻고 있는 콘서트 등 해외활동에서도 큰 차질을 빚게 된다. 더군다나 정용화와 씨엔블루는 FNC엔터의 핵심 가수이기 때문에 이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상당히 높다.

한성호 대표는 2015년 한 방송에서 회사 내 가장 매출이 높은 팀으로 씨엔블루를 꼽았다.

증시 전문가는 “정용화가 집행유예로 판결받는다 해도 2~3년은 활동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이는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주가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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