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섬유형 플렉시블 압력센서 개발 성공

다양한 디자인·넓은 센싱 면적·강한 내구성 장점<br />
헬스케어·스포츠·자동차 등 여러 분야 활용 기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9 11:17:54

(서울=포커스뉴스)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이 기존제품보다 넓고 유연한 '섬유형 플렉시블 압력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의류 원단처럼 둥글게 말 수 있고 센서 표면 전체에서 압력을 감지할 수 있어 '혁신 제품'으로 손꼽힌다.

압력센서란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의 세기를 감지하는 부품으로, 의료기기나 자동차 등에 장착돼 압력을 측정하는데 사용된다. 이렇게 얻은 압력 정보는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거나 주행환경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섬유형 플렉시블 압력센서'는 동전 모양의 작고 단단한 기존 압력센서와 달리 신축성 있는 특수 소재를 사용, 이물감을 없애 착용감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 기존 압력센서가 특정 부분의 압력을 감지하는 포인트 방식이라 넓은 면적에서 고른 압력 측정이 어려운 단점을 보완, 힘이 가해지는 모든 부위의 압력을 측정할 수 있게 했다. 이와 관련해 13건의 특허를 출원, 연내 상용화가 가능한 품질 확보까지 마쳤다.

특히 '섬유형 플렉시블 압력센서'는 유연한 재질로 장갑, 카시트, 카펫 등 용도에 따라 쉽게 디자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압력센서는 두께가 1㎜로 아주 얇고 넓이는 1㎡다. 센서 표면 전체에서 압력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여러 장을 이어 붙이거나 작은 사이즈로 잘라 쓰면 된다.

또한 이 제품은 내구성이 뛰어나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다. 영하 40도~영상 80도의 극한 조건에서도 240시간 넘게 정상 작동하며, 우리나라 성인 남성 평균 몸무게인 70㎏의 사람이 센서 위에 10만 번을 앉더라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LG이노텍의 압력센서는 △헬스케어 △스포츠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원격 진료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압력센서가 장착된 보조기구를 착용하거나 카펫 위에 올라가면 신체 균형, 행동 패턴 등을 파악해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

또 스포츠용품에 압력센서를 사용하면 개인트레이닝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골프 장갑에서 그립을 쥐는 압력을 감지하고 신발 속 센서는 몸의 중심 이동을 파악, 자세 교정을 돕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자동차에 적용하면 탑승자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자동차 시트의 앉는 자세와 무게, 체형을 파악해 시트나 에어백의 압력, 높이 등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다.

김창환 R&D센터장은 "센서의 혁신은 가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소재·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LG이노텍이 개발한 '섬유형 플렉시블 압력센서'를 직원이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다양한 디자인과 강한 내구성, 표면 전체 압력 감지 기능이 장점으로 헬스케어, 스포츠,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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