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수교 130주년…서래마을, 레알 감독 '지단 길거리' 생겨
제막식에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와 쟝 이브 비셸 서울 프랑스 학교장 등 참석<br />
20개 현판에 소피마르소, 지네딘 지단, 에디트 피아프 등 프랑스 명사 이름 새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8 18:01:33
△ 한-불 수교 130주년, 서울프랑스학교에 파리식 길 표지판
(서울=포커스뉴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작은 프랑스'로 불리는 서래마을에 프랑스 파리식 도로명 현판이 설치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프랑스학교(LFS)는 28일 오후 2시30분 20개의 현판을 공개하며 제막식을 열었다. 20개의 현판은 영화배우 소피마르소, 축구선수 지네딘 지단,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 화가 클로드 모네 등 프랑스 명사들의 이름으로 구성돼 서래마을 길거리 곳곳에 배정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프랑스학교와 지역 공공기관 및 한불상공회의소(FKCCI)의 공동작업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서래마을 특유의 프랑스 문화가 더 풍성해지길 바라는 의미에서 실시된 프로젝트다. 이날 자리에는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와 쟝 이브 비셸 서울 프랑스 학교장,조은희 서초구청이 참석해 축사를 건넸다.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는 축사를 통해 돈독한 한불관계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페논 대사는 "파리 도로명 현판 제막식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 특히 이번 한불 상호교류의 해 인증 사업 심사에서 현판 사업의 우수성과 혁신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파리식 도로현판을 통해 서래마을이 가지고 있는 한불 문화적 면모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쟝 이브 비셸 서울 프랑스 학교장은 "이번 행사는 서로 다른 두 문화를 잘 이해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특히 2016년이 한불 상호 교류의 해라는 점이 이번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두 나라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은 "프랑스 속담에 '와인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서초구는 프랑스의 좋은 이웃으로서 오랫동안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며 축하인사를 건넸다.(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프랑스학교에서 '파리식 길 표지판 공개 행사'가 끝나고 양국 국기가 걸려있다. 2016.06.28 이승배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프랑스학교에서 파비앙 페논(오른쪽 두 번째) 주한 프랑스 대사와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파리식 길 표지판 공개 행사'에 참석해 표지판 제막을 하고 있다. 2016.06.28 이승배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프랑스학교에서 파리식 도로명 현판을 설치했다. 그 중 하나인 프랑스 유명화가 클로드모네 현판이 서울프랑스학교 앞에 걸려있다.2016.06.28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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