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대표팀 은퇴 선언에 브렉시트 빗댄 신조어 '메시트(Mexit)' 등장

마라도나, 마우리시오 마리크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만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8 14:31:06

(서울=포커스뉴스) 세계적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 선언에 축구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전세계 축구팬들이 메시의 대표팀 은퇴 선언을 만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2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칠레를 만났다. 하지만 연이어 준우승에 그쳤다. 메시는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23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 후 메시는 "나에게 대표팀은 이제 끝이다. 할 수 있는 모든것을 다했지만 챔피언이 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메시의 은퇴 선언에 충격을 받은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에 남아달라, 당신은 최고다' '돌아와, 메시' 등의 글을 남겼다. 또 유럽팬들은 메시의 은퇴를 두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빗대 '메시트(Mexit·메시의 대표팀 탈퇴)'라고 표현했다.

아르헨티나 역시 메시의 은퇴 선언에 충격에 빠졌다. 마라도나는 "메시는 대표팀에 남아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정상에 올라야 한다. 2번 연속 칠레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내줬지만 아르헨티나 축구의 위대함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우리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메시의 대표팀 은퇴를 만류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팀의 업적에 자부심을 느낀다. 계속해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지켜보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며 메시의 잔류를 바랐다.(이스트러더퍼드/미국=케티/포커스뉴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뒤 얼굴을 감싸며 실망하고 있다. 2016.06.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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