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사 노조, 공동교섭 최종 결렬…'파업 투쟁' 예고
중노위에 그룹사 공동교섭 조정신청할 예정 <br />
사측, 회사별 경영환경 달라 공동교섭 불가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8 14:15:52
(서울=포커스뉴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사 노동조합이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다.
현대·기아차그룹사 노조와 사측에 공동교섭을 함께 요구하고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최근 노조 소식지를 통해 "그룹 측에 7차 공동교섭을 요구했지만 사용자 대표들이 나오지 않아 교섭이 결렬됐다"며 "7월22일 총파업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조 소식지를 통해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은 "묵묵부답으로 나오는 그룹사 경영진에 분노를 느낀다"며 "이제 결렬을 선언하고 당당히 투쟁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속노조는 오는 3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그룹사 공동교섭 조정신청을 할 예정이며, 공동교섭 요구를 묵살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금속노조와 현대기아차그룹사 노조는 지난 4월19일 사측에 공동교섭 요구안을 전달하고, 상견례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그룹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사측은 회사별로 근로조건, 지불 능력 등 경영환경이 달라 공동교섭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편 노조는 공동교섭 요구안을 통해 △노사가 참여하는 자동차·철강·철도산업발전 미래전략위원회 구성 △재벌의 책임 강화 △통상임금 정상화와 실노동시간 단축 △노조활동 보장과 노사관계 발전 등을 주장했다.(Photo by Mark Renders/Getty Images)2016.04.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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