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부부 10쌍중 9쌍 '30~40대'…'동갑부부'는 줄어

듀오, '2016 재혼통계 분석 보고서' 발표 <br />
첫 만남부터 '9.4개월' 교제 후 재혼…"초혼보다 짧아"<br />
男-평균 재혼 연령 43.2세, 年소득 7500만원, 4년제 대졸, 키 174.6cm<br />
女-39.0세, 4000만원, 4년제 대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8 11:14:58

△ [듀오]+재혼회원+표준모델(2016).jpg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3년간 재혼한 남녀 10명 중 9명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혼부부의 평균 교제 기간은 9.4개월로, 초혼보다 1개월 이상 짧았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성혼 회원 3만3000여명 중 최근 3년간(2013년~2016년) 혼인한 재혼부부 1000명(500쌍)을 표본 조사한 '2016년 재혼통계 보고서'를 28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재혼한 남성 표준모델은 △43.2세 △연소득 약 75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4.6cm △일반 사무직이었으며, 여성은 △39세 △연소득 약 40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62.8cm △일반 사무직 종사자였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이 43.2세, 여성이 39세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해 조사한 재혼연령(남 47.6세, 여 43.5세)보다 약 4.4세 적은 수치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정보회사엔 원기 왕성한 강장지년(强壯之年, 30~40대)의 '돌싱(돌아온 싱글)'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듀오에서 재혼한 남녀를 연령대별로 확인한 결과, 30~40대가 전체의 87.7%나 됐다. 30대가 전체의 47.3%(남 36.0%, 여 58.6%)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40.4%(남 45.4%, 여 35.4%)로 그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은 11.8%(남 18.6%, 여 5.0%)였다.

남자 연상 부부는 지난해보다 28.6%p 오른 88.2%로 집계됐다. 동갑 부부는 전년대비 30%p 크게 줄었다.

듀오 관계자는 "또래에 같은 아픔을 겪은 것에 동질감을 느끼며 많은 동갑 커플이 맺어졌지만, 요즘은 경제적 능력과 안정감을 더 추구하면서 연상남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재혼부부의 평균 나이 차는 4.2세로, 특히 남편이 7살 넘게 연상인 경우가 전체의 22.6%로 가장 많았다. 이는 초혼(4.5%)보다 18.1%p 높은 수치로, 재혼에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혼 남성의 연소득(중앙값)은 7500만원, 여성은 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연간 '5000만~6000만원 사이'(14.6%)와 '1억원 이상'(31.3%)을 버는 고소득자가 많았다.

재혼 여성은 '3000만~4000만원 사이'(26.5%)가 가장 많으며, 남성에 비해 연소득 수준이 고루 분포했다. 남녀의 연간 최고 소득액은 각각 50억원, 12억원이었다.

또 재혼부부 대부분(80.8%)은 남편 소득이 아내보다 많았으며, 아내 소득이 더 많은 경우는 13.8%, 소득이 같은 부부는 5.4%를 차지했다.

학력 수준은 재혼부부 10쌍 중 5쌍(47.8%)이 동일했다. 학력 분포로 볼 때 '4년제 대학 졸업자'(남 57.0%, 여 52.4%)가 가장 많았다. '대학원 졸업 이상'(남 28.0%, 여 19.2%), '전문대 졸업'(남 10.4%, 여 16.6%), '고등학교 졸업'(남 4.6%, 여 11.8%)의 학력은 그 뒤를 이었다.

직업은 남녀 모두 '일반 사무직'(남 30.2%, 여 19.6%)과 '사업가·자영업자'(남 18.4%, 여 13.2%)가 많았다. 이어 남성은 '공무원·공사직'(12.2%), '의사·약사'(8.4%)가, 여성은 '강사·기타교사'(10.8%), '교사'(10.0%) 순이었다.

재혼의 경우 '사업가·자영업자' 간의 혼인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는 남성(92명)의 경우 23.9%(22명), 여성(66명)은 33.3%(22명)가 '사업가·자영업자'와 혼인했다.


재혼부부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평균 교제 기간은 9.4개월이었다. 이는 초혼보다 1개월 12일가량 단축된 결과다. 교제 기간을 크게 3가지로 나눴을 때 '6개월 이하'는 41.2%, '7~12개월' 36.6%, '1년 초과' 22.2%로 집계됐다.

재혼자 거주지를 지역별로 나누면 '수도권'(남 68.0%, 여 68.0%), '영남권'(남 16.2%, 여 17.2%), '중부권'(남 7.4%, 여 7.0%) 순이었다. 재혼 상당수가 '동일한 지역간 혼인'(88.6%)으로, 이중 수도권끼리 결혼한 사례가 전체의 63.2%로 가장 많았다.

반면, 종교에 있어서는 남녀 동일성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한종교간의 재혼'은 10.8%에 그쳤으며, '종교인과 무교인'간의 결합이 46.6%로 가장 많았다.

재혼부부의 평균 신장 차이는 11.8cm이며, 남편 키가 아내보다 큰 경우가 99.0%로 압도적이었다. 재혼 남성의 평균 신장은 약 174.6cm, 여성은 162.8cm였다.듀오 재혼회원 표준모델.연령 차에 따른 재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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