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훼손 시신 목 매고 추락…경찰, 자살 추정
국과수 부검결과 1차 소견 밝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7 17:04:22
△ 아라뱃길을 따라 서울 도착
(서울=포커스뉴스) 인천 서구 경인 아라뱃길에서 몸과 머리가 분리된 채 따로 발견된 고물상 주인 김모(50)씨가 스스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부검결과가 나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1차 부검 결과를 전하며 "김씨 사체 목 주변에 날카로운 물체에 의한 손상이 없고 목을 맬 때 발생하는 목뼈가 부러지는 현상이 보였다"고 밝혔다.
또 "목 바깥 부분에 로프에 쓸린 흔적이 보이며 등과 허리에 수면과 충돌하면서 생길 수 있는 파하출혈도 보였다"며 "김씨가 목을 매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점 등을 토대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김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6시14분쯤 경인 아라뱃길 근처에서 운동하던 시민이 김씨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발견 당시 머리가 없는 상태였으며 양말을 신지 않았을 뿐 옷은 모두 입고 있었다.
경찰은 27일 오전 10시쯤 목상교에서 사천교 방면으로 50m 떨어진 수로 위해서 김씨의 머리 부위를 찾았다.26일 오전 인천 서구 경인 아라뱃길에서 머리가 없는 50대 남성의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15.10.29 오장환 기자201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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