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 등 한국 비만병원들 '好好"…중국환자 해마다 증가
중국 비만인구 2014년 기준 8천960만명<br />
국내 다이어트 시장 유입 증가 전망<br />
365mc병원, 연간 상담건수 2천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7 16:33:04
△ 환자의 복부 살펴보는 이성훈 원장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비만클리닉을 찾는 중국인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강남에 위치한 성형외과 및 비만 전문 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메르스 악재와 불법 브로커 단속, 부작용 등으로 중국인의 성형외과 방문은 갈수록 줄고 있는 반면, 비만 클리닉을 찾는 중국인들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중국의 비만 인구가 2014년 기준 총 8천960만명으로, 세계 1위 비만 국가였던 미국을 제쳐 국내에 중국 비만 환자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의료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더해 다이어트에 민감한 20~5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지방흡입술 등의 수술적 요법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도비만 인구가 급증해 현지 다이어트 시장의 확장 움직임이 국내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국내 대표 비만 전문 병원 365mc에 의하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3개년간 비만 상담을 위해 병원을 찾은 중국인 환자 수는 증가 추세다. 중국인 환자 방문건수는 2013년 대비 2014년에 2배 넘게 증가했으며, 수술의 경우 동기간 2.6배 상승했으며 2014년 대비 2015년에는 1.7배 증가했다.
또한 올 5월까지 지방흡입술을 받은 중국인 환자 수가 지난 2014년도 총 수술건수를 웃돌고, 방문 상담건수만 연간 평균 2000~2500여 건이 넘어 중국 신환자 수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365mc병원 김하진 대표원장은 "중국인 환자 비율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고 또 한 두 부위 지방흡입을 받아 본 뒤 재방문하는 횟수도 늘고 있다"며 "수술실 마취안전을 비롯해 병원을 이용하는 데 있어 불편이 없도록 여러 부분에서 서비스 개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용성형 관련 병의원의 잇단 의료사고로 인한 문제 등을 선제적으로 해결하지 않는다면 중국인 환자 유치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적잖아 주목된다.
이에 강남일대 일선 성형외과들은 환자가 원할 경우 수술 장면을 녹화한 영상을 돌려주거나 보호자가 수술을 생중계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또 마취과 전문의를 추가 고용하는 분위기다.
365mc 관계자는 "지방흡입 특화병원으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술실 안전에 주력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마취안전 3.0시스템을 도입해 수석 마취과 전문의 외 4인의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병동 중앙의 마취 모니터링 센터 및 스마트패드를 통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게티이미지/이매진스 (서울=포커스뉴스)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 365mc 병원에서 이성훈 원장이 내원한 환자의 복부를 살펴보고 있다. 2016.06.03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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