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리오넬 메시, '허공으로 날아간 우승의 꿈'…성인 무대 첫 우승 목전서 또 좌절

칠레, 2015년 대회 이어 이번 대회서도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 꺾고 우승<br />
메시, 대회 5골 맹활약 불구 승부차기 실축으로 아쉬움 남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7 12:06:05

(서울=포커스뉴스)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의 우승팀은 칠레로 결정됐다. 칠레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득점없이 비겼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지난 2015년 대회에서도 칠레는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를 꺾어 우승했던 바 있다.

양팀간 결승전에서는 퇴장자가 1명씩 발생했을 정도로 쉽지 않은 승부였다. 칠레는 전반 28분만에 디아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전반 43분에는 아르헨티나 수비수 로호가 퇴장을 당해 10-10으로 싸웠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또 한 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면서 리오넬 메시는 첫 성인 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그간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3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8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 4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6회 등 수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FIFA 발롱도르도 5차례나 수상했다.

하지만 메시는 유독 대표팀 소속으로는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2005년 세계청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08 베이징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 전부다. 올림픽 축구가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정식 성인 대표팀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성인 레벨에서의 우승은 전무했다. 물론 우승에 근접했던 적은 있었다. 2007년과 2015년 코파 아메리카 그리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우승에 실패해 성인 대회 무관의 아쉬움을 달래지 못했다. 특히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실축을 범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대회 초반 부상으로 첫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지만 2차전에 교체로 출장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총 5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결승전에서의 실축으로 빛이 바랬다. 메시의 성인 무대 우승 도전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뉴저지/미국=게티/포커스뉴스) 아르헨티나 공격수 메시가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열린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볼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16.06.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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