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칠레,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혈투 끝 우승…메시, 승부차기 실축

전반에만 양팀 모두 1명씩 퇴장당하는 혈투<br />
후반전, 양팀 난타전 벌였으나 득점없이 끝나며 연장까지 승부 이어져<br />
메시, 승부차기 첫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7 12:05:53

(서울=포커스뉴스) 칠레가 아르헨티나의 대혈투 끝에 2016 코파 아메리카 우승 트로피를 두 대회 연속으로 들어올렸다.

칠레는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디 마리아, 이과인, 메시를 스리톱으로 내세우며 화려한 공격라인으로 결승전에 임했고 이에 맞서는 칠레는 산체스, 바르가스, 푸엔잘리다 스리톱을 출전시키며 화려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칠레의 압박으로 시작됐지만 아르헨티나가 이에 휘둘리지 않고 경기를 이끌어갔다. 메시를 중점으로 칠레의 수비벽을 뚫으려는 움직임이 거셌다.

전반 16분, 이과인의 트패핑에 이어 메시에게 연결된 볼을 칠레 미드필더 디아스가 태클로 저지하려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에 프리킥 찬스를 얻은 메시가 곧바로 슛으로 연결했으나 이것을 브라보 키퍼가 막았다.

이런 가운데 칠레의 레드카드 퇴장이 나왔다. 칠레는 전반 29분 디아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됐다. 메시를 수비하고 있던 디아즈에게 로페즈 주심이 공격수의 진로방해를 했다며 옐로카드를 부여했고 디아스는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아르헨티나 또한 선수 한 명을 경기장에 내보내야 했다. 전반 42분 로호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아르헨티나 진형으로 볼을 끌고 가던 칠레 미드필더 비달을 수비수 로호가 백태클로 저지하려 했으나, 이를 위협적이었다고 판단한 주심이 '레드카드'를 부여했다.


후반전 역시 양팀의 치열한 공방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칠레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칠레는 후반 50분, 수비수 아슬라가 중원까지 볼을 가지고 나온 볼을 산체스에게 짧은 패스로 연결했고 이를 문전에 있는 비달에게 다시 연결됐다. 비달은 같은 공간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바르가스에게 흘려보냈고 이를 곧바로 슛으로 연결하였으나 아르헨티나 골키퍼 로메로가 막아냈다.

후반 중반까지 양팀 모두 득점없이 공방전을 펼치게 되자, 아르헨티나가 먼저 국면전환을 위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공격수 이과인을 빼고 아구에로를 투입했다.

후반 39분, 메시가 중원에서 볼을 이끌고 나온뒤 문전 측면으로 질주하는 아구에로에게 볼을 연결했고, 아구에로가 한번의 볼 터치 이후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크게 벗어나며 득점으로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연장전에 들어서며 양 팀은 정신력으로 버티며 끊임없는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양팀 수문장의 선방이 돋보였다. 아르헨티나는 아구에로의 위협적인 문전 움직임으로 상대팀을 위협했고, 칠레는 아랑기즈가 활발히 움직이며 득점찬스를 노렸으나 승부를 내지 못하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결국 칠레가 승부차기 끝에 다시 하번 우승을 차지했다. 총 스코어 4-2로 칠레가 아르헨티나를 꺾었다. 첫번째 키커로 나선 칠레 비달과 아르헨티나 메시가 각각 실축을 기록했다. 두번째 키커인 칠레 니콜라스와 아르헨티나 마스체라노는 강한 슛으로 슛을 성공시켰다. 세번째 승부 역시 칠레 카스티요와 아르헨티나 아구에로가 득점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는 네번째 키커에서 판가름났다. 칠레 아랑기스는 득점에 성공했지만 아르헨티나 비글리아는 득점에 실패하했다. 이후 마지막 키커로 나선 칠레 실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칠레의 우승으로 경기가 끝났다.(뉴저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메시(왼쪽)가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열린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칠레 수비수 자라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16.06.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뉴저지/미국=게티/포커스뉴스) 칠레 미드필더 비달(바깥쪽)가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 공격을 저지하고 있는 모습. 2016.06.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뉴저지/미국=게티/포커스뉴스) 아르헨티나 공격수 메시가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열린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볼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16.06.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뉴저지/미국=게티/포커스뉴스) 칠레 미드필더 비달(왼쪽)가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수비수 오마멘디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모습. 2016.06.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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