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범정부 차원 브렉시트 대응…이제 더 물러날 곳 없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사…"28일 국민경제자문회의서 하반기 경제정책 논의"<br />
기업활력제고법 8월 시행…"철강·석유화학 기업, 선제적으로 사업 재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7 11: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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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Brexit)'와 관련해 "이제 더 머뭇거리고 물러날 곳은 없다. 여기서 우리가 잘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린다면 우리 경제는 큰 어려움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우리 경제는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 브렉시트를 비롯한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와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안보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해야 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이 어느 때보다도 심각해진 만큼 범정부 차원의 위기대응 체제를 물샐틈없이 유지해야 한다"면서 "시장 상황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또한 글로벌 시장이 조기에 안정이 될 수 있도록 국제공조도 강화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과 재정 건전성이 높은 수준으로 시장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만큼 대내외에 우리의 대응 역량을 충분히 알리는 적극적인 노력도 병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고,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순간이다, 이렇게 여기고, 국민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마련한 구조조정 계획과 보완 대책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수석들이 철저하게 챙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내일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어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재정 등 거시경제 정책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경기 흐름을 보완하고, 어려운 고용 여건 속에서도 일자리 여력을 확충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들이 나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세밀하게 점검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대내외 경제 상황이 급박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들이 집중 논의돼서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향후 개최될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는 기업들이 당면한 수출, 투자 애로를 해소해 주고, 규제완화, 신산업 육성 같은 핵심 개혁 정책과 연계해서 기존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는 등 수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가 함께 역량을 결집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또 기업활력제고법이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만큼 철강, 석유화학 등 공급과잉 업종의 기업들이 자율적이고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사업 재편에 나서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최대한 뒷받침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Brexit)'와 관련해 "이제 더 머뭇거리고 물러날 곳은 없다. 여기서 우리가 잘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린다면 우리 경제는 큰 어려움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포커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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