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브렉시트 예의주시…자금시장 지원방안 곧 발표"
"브렉시트, 불안보다는 차분히 대응할 필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6 16:41:26
(서울=포커스뉴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자금시장의 안정을 위해 기업의 자금조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적 지원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자본시장 유관기관 비상점검회'에서 "자금시장의 안정을 위해 회사채시장 발행, 유통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수립된 자문업, 공모펀드 활성화, 펀드상품 혁신방안과 함께 앞으로 신용평가제도 개선, 파생거래시장 활성화 등 우리 자본시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고 외부충격에 대한 내성을 키울 수 있는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래소 구조개편, 대형 IB 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노력과 함께 FSB, IOSCO 등 금융제도와 관련한 국제적인 논의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동향을 세심하게 파악,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브렉시트로) 단기적으로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영국·EU간 교역관계에 따른 연쇄적인 부정적 파급영향 부각 등으로 시장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지나치게 불안해 하기 보다는 차분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국민투표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당장 유럽연합에서 탈퇴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탈퇴조건 협의, 회원국 동의 등의 절차를 거치는 만큼, 길게는 최소 2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그간 여러차례 위기를 겪으면서 웬만한 대외여건 악화에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충분한 대응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임 위원장은 설명했다.
다만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과정에서 영국과 유럽연합간 교역조건 재설정 등 협상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내외 시장이 지속적으로 영향받을 가능성은 있다"며 "특히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의 추가 탈퇴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도 글로벌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 등 우리 자본시장 상황을 면밀히 예의 주시하고, 변동성이 과도히 확대될 경우 기 마련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자본시장 유관기관장들과 자본시장 유관기관 비상점검회의를 열고 영국 국민투표 결과와 관련해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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