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성민, 5명에 장기 기증…"의미 있는 임종 위한 결정"

콩팥·간·각막 등 기증…오후 검찰 재가 후 수술 계획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6 13: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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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고 김성민(43)이 장기 기증을 통해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게 됐다.

서울성모병원은 26일 오후 1시 브리핑을 열고 "배우 김성민에게 오전 10시15분쯤 최종 뇌사 판정을 내렸고,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김씨의 콩팥 2개, 간 1개, 각막 2개가 기증될 예정이다. 기증이 부적합한 심장, 폐, 소장은 제외됐다.

유가족은 "김성민이 평소 장기기증의 뜻을 밝혀왔으며 의미 있는 임종을 위해 모든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26일 오전 2시경 김씨가 1차 뇌사판정을 받았을 당시 가족 측은 장기기증 서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기증 수술은 오후 중 진행될 예정이다. 김씨는 사고사이기 때문에 검찰로부터 장기기증 수술 여부에 대한 재가를 받아야 한다.

김 씨는 지난 24일 새벽 부부싸움 후 자택 욕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목을 맸다. 이를 발견한 경찰과 구급대가 응급조치를 취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김씨는 이틀간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있었다.배우 김성민이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2016.06.24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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