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FILA), 글로벌 패션 시장 광폭 행보 '주목'

유명 브랜드·디자이너와 협업 잇따라<br />
미국·영국·프랑스 유명百 연속 입점 성과도<br />
"미국 중심으로 해외 시장 더 공략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6 12:03:27

(서울=포커스뉴스) 글로벌 스포츠 패션 시장을 향한 휠라(FILA)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자회사인 휠라USA가 최근 세계 유수의 브랜드 및 디자이너와 이색 협업을 진행, 이들 제품이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등 해외 유명 백화점과 편집숍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다양한 협업과 유명 백화점 입점은 미국을 중심으로 휠라의 브랜드 파워가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이를 계기로 휠라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더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글로벌 스포츠 명가(名家)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휠라USA는 테니스 선수 출신 마리온 바르톨리와 'FILA X Marion Bartoli 컬렉션'을 출시했다. 화사한 컬러와 독특한 프린트를 활용한 여성용 테니스 드레스, 스커트, 폴로 티셔츠 등으로 구성됐다. 휠라가 후원하는 옐레나 얀코비치(Jelena Jankovic) 선수 등이 해당 제품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이 제품군은 미국 뉴욕 니만 마커스를 비롯, 영국 헤롯과 셀프리지,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독일 카데베 등 해외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를 시작해 눈길을 끈다.

또한 지난해 미국 유명 셀렉트숍 브랜드 '얼반 아웃피터스'와의 협업 성공으로, 올 여름에는 남성 라인으로까지 품목을 확대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FILA X UO - 2016 여름 컬렉션'은 1970~80년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휠라 테니스룩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폴로, 티셔츠, 재킷과 숏츠, 스코트(팬츠 위에 패널을 덮은 형태의 스커트), 신발 등으로 구성됐으며, 휠라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고유의 'F 박스' 로고와 레드, 네이비, 화이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이번 시즌 협업 컬렉션은 대형 옥외 디지털 광고로도 제작돼 뉴욕 42번가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월그린 빌딩 전면에 설치되기도 했다. 제품은 미국 전역의 99개 얼반 아웃피터스 매장과 온라인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어 휠라USA는 미국 힙합 뮤지션 나스, 소니 픽처스와도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탄생한 '고스트 버스터즈 컬렉션(Nas X Ghostbusters)'은 올 하반기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개봉이 예정돼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출시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번 협업 제품은 휠라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영화 속 캐릭터를 닮은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이다. 나스가 엄선한 휠라의 세 종류 슈즈(FX-100, T-1 Mid, Original Fitness)는 고급 스웨이드와 캔버스 등을 소재로 사용했으며, 하이탑과 미드탑, 로우탑으로 구성됐다.

'Nas X Ghostbusters 컬렉션'은 뉴욕 풋라커, LA 론 허먼 등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의 유명 편집숍인 콜레트의 온∙오프라인 매장, 패션 전문지 하이프비스트의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휠라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한 대형 이색 협업의 성사와 해외 주요 유통채널에의 연이은 입점 성과는 휠라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며, 국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제품 중 일부는 홍콩 휠라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아시아권 처음으로 출시됐으며, 국내 출시는 검토 중이다.이번 시즌 휠라USA가 디자이너 마리온 바르톨리와 협업해 제작한 'FILA X Marion Bartoli 컬렉션' 제품들. 미국의 유명 편집숍 얼반아웃피터스와 협업한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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