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브렉시트 단기 충격…변동성 장세 불가피

외국인, 순매도 가능성에 '무게'<br />
기관, 저가 매수세 유입에 순매수 전망 <br />
코스닥, 단기적 620~680선 움직임 예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6 11:18:31

△ 증시전망.jpg

(서울=포커스뉴스) 이번주(6월27~7월1일) 코스피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에 변동성 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24일 주가가 브렉시트 결과를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점에서 매도에 동참하기보단 냉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지난주(6월20~24일) 국내 증시는 전주 대비 1.4% 하락한 1925를 기록했다.

주 초반에는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한 노동당 조 콕스 하원 의원의 피살 이후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우위를 보이는 등 브렉시트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 중반에는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옐런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주 후반에는 브렉시트 현실화에 대한 우려감에 증시는 장중 1892선까지 급락했다.

이번주에는 외국인 순매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위험 자산인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관은 연기금과 주식형펀드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순매수세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번주 주목할 이벤트와 경제지표는 △미국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발표 △중국 6월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 발표 등이 있다.

오는 7월1일(현지시간)에는 미국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현재 시장 전망치는 51.0으로 전월(51.3)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ISM 제조업지수 내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가격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가 전월 대비 둔화된 모습이었다.

다만 6월 필라델피아·뉴욕 등 지역의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신규주문-재고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ISM제조업지수는 견조한 모습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중국 6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발표된다. 현재 시장 예상치는 50.1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심리적 안정 전까지 조정 이어져

코스닥시장은 한 주간 5% 가까이 하락하며 마감했다.

브렉시트 우려가 현실화됨에 따라 투자심리 급격히 위축되며 경계 매물이 쏟아졌다. 개인들은 투매에 나서고 있는데 반해 기관과 외국인들은 저점 매수에 나섰다.

코스닥시장은 단기적으로 620~680선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슈와 중국 금융시장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도는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글로벌 유동성 유출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시장을 방어해줄 연기금에 주목하게 된다"면서 "2분기 영업이익 전망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업종은 화장품, 정유, 반도체, 호텔 레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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