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습기살균제 사건' 노병용 등 9명 일괄기소
존 리 옥시 전 대표 등 기소 결정 후 수사결과 발표 예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4 21:36:50
△ 빈소로 들어서는 노병용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노병용(65) 전 롯데마트 대표 등 관계자 9명을 일괄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24일 노 전 대표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출시된 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안전성 실험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노 전 대표와 함께 가습기 살균제 PB상품 기획에 관여한 데이몬사의 한국법인 조모(42) QA팀장을 비롯해 롯데마트·홈플러스 가습기 살균제를 제작한 용마산업 김모(49) 대표, 홈플러스 김모(61) 전 그로서리매입본부장, 이모(50) 전 법규관리팀장도 구속기소했다.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롯데마트 박모(59) 전 상품2부문장, 김모(55) 전 일상용품 팀장, 홈플러스 조모(56) 전 일상용품 팀장 등 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했다.
또 옥시레킷벤키저에 유리한 가습기 살균제 실험을 진행하고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유모(61) 호서대학교 교수를 재판에 넘겼다.
현재 정부가 집계한 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피해자는 16명, 홈플러스 제품 사망 피해자는 12명이다.
검찰은 앞으로 존 리(48) 옥시 전 대표 등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한 이후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검찰은 홈플러스 법인에도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했다.노병용(65) 전 롯데마트 대표. 2015.08.18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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