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에 최장 20년간 공공임대주택 공급

보증금·월세 시세 30% 정도 수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4 16:50:36

△ 20151029_153902.jp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올해 노숙인을 대상으로 100호 이상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LH·SH 공사가 매입한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시세 30% 정도의 보증금과 월세를 받고 최장 20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노숙인·쪽방거주민 임대주택 입주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까지 990호를 공급한 시는 올해 사업목표까지 달성하면 1000호 공급을 돌파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1600여명이 해당 사업으로 지원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노숙인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여성 정신질환 노숙인(18호)과 알콜중독 노숙인(20호)에게 '지원주택'이라는 이름으로 주거공관을 제공한다. 아울러 시는 생활관리도 병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사례관리자를 직접 고용·운영하고 인원도 7명에서 11명으로 늘렸다. 사례관리자들은 임대주택에 입주한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직접방문·전화를 통해 건강·위생관리, 관리비 체납관리, 음주관리 등 생활 관리를 한다. 이전까지 사례관리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운영됐다.

지원주택 입주 대상자는 노숙인 정신건강팀, 종합지원센터, 재활·자활시설 등 노숙인지원시설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입주 대상자 중 월세납입이 어려운 거리노숙인에게는 단기 월세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노숙인, 쪽방거주민들은 시의 모집공고에 맞춰 시설의 추천을 받거나 본인이 직접 신청서를 작성해 동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저축액, 자립도 등을 심사한 후 최종 입주자와 공동생활가정 운영기관을 선정한다. 올해 하반기 공고는 9월말로 예정돼 있다.

공고는 노숙인 시설, 동주민센터, LH공사 홈페이지(www.lh.or.kr),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원준 시 복지본부장은 "더 많은 노숙인들이 거리와 시설 생활을 벗어나 독립할 수 있도록 매입임대주택 입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