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EU탈퇴]브렉시트 '선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도 '악영향'
파운드 가치 하락으로 스타급 선수 영입에 난항 초래 예상<br />
EU탈퇴로 선수 자격 상실하는 선수들도 늘어날 전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4 15:32:42
(서울=포커스뉴스)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확정되면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시 브렉시트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브렉시트로 인해 프리미어리그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독일 매체 t-온라인, 포쿠스 등은 23일 오후(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경우 프리미어리그는 예상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례로 영국 매체 BBC는 브렉시트로 인해 잉글랜드 혹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활약중인 선수들 중 332명이 선수 자격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U 소속국가 선수들은 리그 내에서 외국인 선수로 분류되지 않지만 영국이 EU에서 탈퇴할 경우 영국 국적이 아닌 유럽 선수들은 신분이 외국인 선수로 바뀐다.
브렉시트가 초래할 가장 큰 영향으로 언급되는 것은 영국 파운드화의 평가절하다. 만약 파운드가 유로에 비해 가치가 하락할 경우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선수 영입에 더 많은 돈을 써야만 한다. 24일 현재 파운드의 가치는 1유로에 약 0.80파운드다.
하지만 브렉시트가 파운드 가치를 떨어뜨릴 것으로 보여 1유로가 1파운드 수준까지 이르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선수 영입에 더 큰 돈을 쓸 수밖에 없게 된다.
일례로 한 선수의 이적료가 1000만 유로로 가정할 때 현재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이에 해당하는 약 800만 파운드를 지불한다. 하지만 유로의 가치가 파운드와 거의 동일한 수준까지 오를 경우 1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하기 위해 1000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 200만 파운드(약 32억원)의 이적료를 더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브렉시트에 따른 환율 변화는 결과적으로 잉글랜드 클럽들이 더 큰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투자를 꺼리는 팀들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스타들의 탈 프리미어리그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스타들의 이탈은 관심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이로 인해 중계권료 감소로까지 이어진다면 수 년 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쟁력 저하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주장의 유니폼 상의에 새겨진 프리미어리그 엠블럼. 2016.06.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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