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브렉시트 영향, 당장은 제한적"
관계기관 공조로 실물경제 동향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4 15:29:42
△ 회의주재하는 이관섭 차관
(서울=포커스뉴스) 산업부는 브렉시트가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관련해 24일 오후 이관섭 제1차관 주재로 긴급 실물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됨에 따른 실물 경제 부문의 영향 점검과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브렉시트가 세계경제에 중대한 위험요인이나 우리 실물경제에 당장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우리나라의 영국 수출은 지난해 73억9000만달러(8조7054억원)로 총 수출의 1.4%이며, 영국의 한국 투자도 2억6000만달러(3062억원)로 외국인투자액 209억만달러(24조6000억원)의 1.2% 수준으로 직접적 영향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리스본 조약에 따라 영국이 실제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시점이 최소 2년 이후로 전망되는 한편, 한·EU FTA 효과가 지속되는 만큼 우리 수출과 투자에 대한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외환 등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간접적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체계적인 대응과 중장기적으로 EU를 둘러싼 경제 환경의 변화, 세계 경기·교역량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시장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실물경제 동향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모니터링·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을 비롯한 전 EU회원국 공관과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현지 동향과 진출 기업 관련 보고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산업연구원(KIET),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코트라, 무역협회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서울=포커스뉴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달 3일 오후 서울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수출지원기관협의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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