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노사정 협의체가 파국 막을 것"

정부와의 간담회서 일방적인 구조조정 반대입장 전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4 14:57:43

△ 작업복 차림의 현대중공업노조원들

(거제=포커스뉴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재차 요구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24일 오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노사정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노조는 "지난 몇 달간 지속적으로 노사정이 참여하는 대화 창구를 요청했는데 묵살 당했다"면서 "노동자에게 일방적인 고통분담을 강요하기 보다는 이해당사자인 노동자가 참여하는 대화의 장을 만들어야만 파국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영진들의 사재출연이나 그룹사의 지원을 포함해 기업 오너들에 대한 책임 추궁이 있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울러 대우조선 노조는 이날 언론의 보도행위에 대해서도 불만을 내비쳤다. 언론이 감사원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노조의 성과급 잔치' 표현을 쓰는 것과 관련해 "근속 25년 노동자의 기본급은 연 2400만원이 전부며, 상여금을 포함해도 4000만원이 안 된다"며 "열악한 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직접 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서울=포커스뉴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상경한 현대중공업노조원들이 구조조정 중단 및 산업현장 안정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4.29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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