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독일전 앞둔 슬로바키아 코자크 감독, 위르겐 클롭 감독 비판…왜?

코자크 감독, 스크르텔에 제대로 된 기회 주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 토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4 14:16:43

(서울=포커스뉴스) 유로 2016 16강에 진출한 슬로바키아의 얀 코자크 감독이 독일과의 16강전을 앞두고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을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2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 피에르-모루아에서 독일과 유로 2016 16강전을 치른다. 코자크 감독은 독일전을 앞두고 슬로바키아의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프랑스 비시에서 23일 오후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 코자크 감독은 클롭 감독을 향해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대표팀내 부동의 중앙 수비수인 마틴 스크르텔이 소속팀 리버풀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한 것. 그는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스크르텔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는 처사"라고 주장하며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클롭은 스크르텔에게 명확하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스크르텔은 올시즌 도중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 부임한 이후 출장시간이 크게 줄었다. 스크르텔은 올시즌 22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장했다. 그는 개막 이후 8라운드까지 매 경기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내 주축 수비수 역할을 맡았다. 클롭 감독이 부임한 9라운드를 시작으로 17라운드까지도 매 경기 선발 출장하며 변함없는 입지를 구축했지만 이후 18라운드부터 30라운드까지 단 1분도 중용되지 못하며 급격하게 입지가 좁아졌다. 31라운드부터 간헐적으로 출장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수들의 줄부상과 징계 등으로 인해 복귀할 수 있었다.

스크르텔은 지난 2008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하지만 클롭 감독 하에서 출장 기회가 감소하면서 이적설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들은 베식타스, AS로마 등이 스크르텔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마틴 스크르텔(왼쪽)이 6월15일 오후(한국시간)에 열린 러시아와의 유로 2016 B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페도르 스몰로프를 방어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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