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물량 늘었지만 수출금액은 감소
저유가로 상품 수출액 하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4 13:15:45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5월 우리나라 수출 물량은 늘었지만 상품 가격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4일 공개한 '2016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2010년 100기준)는 136.48로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5.8% 올랐다.같은 기간 수출가격에 물량을 반영한 수출금액지수(2010년 100기준)는 108.27로 전달보다 1.4%, 전년 동월 대비해서 5.4% 떨어졌다.
수출물량지수는 화장품과 석유화학 기초제품 포함한 화학제품(23.65)과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5.2%), 제1차금속제품(14.7%) 중심으로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25.85), 자동차 등 수송장비(5.9%)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물량지수를 끌어올린 전기 및 전자기기가 9.3% 줄어들어 금액지수를 끌어내린 점도 눈에 띈다.
물량지수는 올 1월 6년8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2월 소폭 반등한 뒤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4월 하락했다가 한 달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금액지수는 지난해 1월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미끄러지다가 올 2월(94.59)에는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합하면 17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처럼 수출물량은 늘었으나 금액이 줄어든 것은 저유가 등으로 상품 수출액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화장품,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로 물량지수가 늘었다"며 "금액지수는 석탄석유제품과 더불어 반도체와 승용차 등의 가격 하락폭이 물량 증가폭보다 컸기에 이에 영향받아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73으로 전월 대비 0.7% 낮아졌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100을 기준으로 지수화한 것이다.수출물량지수 및 금액지수 등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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