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복수극 '여자의 비밀'…"막장·억지 설정은 없다"

'나쁜 복수'없는 통쾌한 일일드라마…27일 방영 예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3 16:16:49

△ 여자의_비밀_4인_포스터1.jpg

(서울=포커스뉴스) 착한 복수극을 표방하는 드라마 '여자의 비밀'이 KBS 일일드라마 새 주자로 나선다.

드라마 '여자의 비밀'은 순수했던 여자가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또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강인한 여자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칫 뻔할 수 있는 여자 주인공의 복수극으로 보인다. 더구나 전작 '천상의 약속'도 복수극이 소재였다. 하지만 연출을 맡은 이강현 PD는 고개를 저었다. 미스테리와 멜로를 더해 공감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 PD는 23일 서울 논현동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일반 연속극에 없는 미스테리적 구조를 초반에 가지고 간다. 격정 멜로도 있다. 진부하지 않다"고 자신했다. 이어 "여주인공이 성공을 향한 욕망을 이겨내는 스토리를 통해 무엇이 더 진실하고 힘 있는 가치인가를 보여줄 것이다"이라고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PD의 자신감은 "'여자의 비밀'만의 강점이 있다"에서 나온다. 그는 "누구를 괴롭히거나 나쁘게 하는 복수가 나오지 않는다. 전작과 차이점이다. 똑같은 복수, 배신을 표방한 드라마라도 기존 연속극과는 다르게 조금 더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그려내고자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극의 관전 포인트를 '공감'으로 꼽았다. 이 PD는 "무리하거나 말도 안 되는 설정이 아닌, 공감가는 이야기들을 전해주면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통쾌할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먼저 출연진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복수의 칼날을 가는 여주인공 강지유 역은 배우 소이현은 "백조에서 흑조로 간다는 뻔한 설정 탓에 재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시놉시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젠 결혼도 하고 아이가 있는 처지라 지유가 이해된다. 어려운 신들도 있지만 최대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게끔 연기하고 있다"며 복귀작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배우 오민석은 강지유의 첫사랑이자 재벌 2세인 남자 주인공 유강우를 연기한다. 유강우는 두 여인 사이에서 아이를 두고 갈등하는 인물이다. 오민석 역시 "좋아하지 않는 여인의 아이를 갖고 있을 때 어떤 갈등을 갖게 될까 많이 생각해보고 있다"고 역할에 대해 고민을 내비쳤다.

여주인공 강지유와 대치하는 악녀 채서린으로 분하는 배우 김윤서도 캐릭터에 자신감을 보였다. 표독스러운 악녀조차도 시청자의 이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윤서는 "일일드라마에서 악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 서린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인물이다. 악역이라고 해서 뻔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KBS 새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에는 송기윤, 최란, 이영범, 문희경, 이선구, 권시현 등 조연들도 힘을 보탠다. 오는 27일 오후 7시50분 첫방송된다.KBS 드라마 '여자의 비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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