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D-1,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유럽연합 잔류시, 이벤트 통과 이상의 의미 갖기 힘들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3 16:01:46
(서울=포커스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23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오후 10시까지 영국 전역에서 열린다.
증권가에서는 영국이 유럽연합에 잔류하는 상황, 탈퇴하는 상황 등에 대비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영국에서는 22일 브렉시트 찬성이 우위를 보인 여론조사가 2개나 나오면서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단 브렉시트 투표가 끝나면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자체가 증시에 안정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지만 영국이 유럽연합에 잔류하더라도 이벤트 통과 이상의 의미를 갖기는 힘들다고 지적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국이 유럽연합에 잔류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안도감이 유입되겠지만, 이벤트 통과 이상의 의미를 갖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탈퇴를 결정할 경우 이 연구원은 “24일 결과 확인부터 28일 열리는 EU정상회의까지 얼마나 빠른 대응책이 나오는지가 관건”이라면서 “글로벌 정책공조는 브렉시트 결정시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 완충작용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이 유럽연합 잔류를 결정해도 한국 등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재정절벽’이나 ‘그렉시트’ 등 세계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적인 사안을 결정하는 것은 투표 시기 이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켰다”며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1~3개월 동안 약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홍 연구원은 “특히 2015년 기준 한국과 중국의 EU 수출 비중이 각각 16.0%와 9.1%에 이른다”며 “한국 등 신흥국 증시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지난 23일 영국 잉글랜드 요크시에 위치한 요크 경마장에서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브렉시트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는 동안 밖에서 브렉시트 반대자가 바나나 형상 의상을 입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Photo by Christopher Furlong/Getty Images)2016.06.0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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