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보다 16만4775여톤 적게 배출
지난해 1월 시행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재'…감축분 현재 시세로 30억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3 15:23:45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지난해 정부에서 할당받은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16만4775톤을 덜 배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절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에서 기업·공사·자지체 등에게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량을 정해주고 배출량이 허용량보다 적을 경우 주식처럼 배출권을 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배출 할당량을 초과하면 초과분만큼 배출권을 구매해야 한다.
서울시에서는 △자원회수시설 4곳 △열병합발전소 2곳 △상수도 14곳 △물재생센터 4곳 △매립지 1곳 등 25개 환경기초 시설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대상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서울시의 대상사업장 25곳이 지난해 배출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197만6941톤으로 정부가 정한 할당량 214만1696톤보다 16만4775톤이 적다. 감축분을 현재 배출권 거래 시세로 환산하면 30억원에 이른다.
시는 감축분을 예비물량으로 비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배출 할당량이 연차별로 감소하고 있어 판매하는 것보다 비축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 초기부터 시설별로 목표량을 부여하는 '책임감축제'를 도입했다.
또 시는 탄소배출권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상 사업장이 아닌 서울시 시설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배출권 거래제의 연계방안 등에 대한 교육·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재룡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대상 사업장별로 맞춤형 대책을 꾸준히 추진하는 동시에 정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해 나가는 등 온실가스 감축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화/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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