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권성동 사퇴 "혁신비대위, 대국민 불통선언"

하태경, 김희옥 비판 "암호같은 말만…소통하지 않겠다는 것"<br />
권성동, 정진석·김영우·이학재·외부 비대위원과 송별파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3 15:12:03

△ 당사 방문한 與 부산시당 혁신위

(서울=포커스뉴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와 관련, "드디어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대국민 불통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이유를 전혀 밝히지 않았다. 그저 당무 보좌에 대한 견해차라는 암호같은 말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소통이고 소통을 위해서는 전달 내용이 분명해야 한다"며 "김희옥 위원장이 권 총장 사퇴 이유가 무슨 견해 차이인지 밝히지 못하는 것은 소통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새누리당 비대위에 관심이 꺼져 있다. 때문에 비대위는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귀를 잡을지 더 기발한 방법을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런 암호같은 말만 늘어놓는 것은 더이상 혁신할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희옥 위원장은 이날 오전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사무총장 교체에 대한 근거는 당무 보좌에 따른 견해 차에 따른 일"이라며 "전체적으로 필요한 결정을 한 데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기자들과 만나 "당무 보좌에 대한 견해차 그건 말도 안되는 거고, 당의 화합을 위해 (사퇴)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권 사무총장은 이날 정진석 원내대표, 김영우 의원, 이학재 의원, 외부 비대위원과 함께 오찬을 가졌다. 권 사무총장은 오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이 나기 전에 외부 비대위원들이 고생을 하시니까 약속을 잡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식사 대접을 한 번 하겠다고 해서 약속했는데 오늘이 송별파티가 됐네"라고 농담을 던졌다.하태경(왼쪽) 새누리당 부산시당 혁신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에게 20대 총선 패배 원인 및 건의사항 등이 담긴 활동보고서를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6.06.16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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