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0호' 강정호 홈런, '시즌 2호' 추신수 홈런…김현수 멀티히트, 이대호 1안타

강정호, 샌프란시스코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도루까지 추가<br />
김현수, 샌디에이고전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수비시프트 파괴자<br />
이대호, 디트로이트전 4타수 1안타…ML 첫 4번타자 출장에 안타<br />
추신수, 신시내티전 3타수 1안타(1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3 12:15:45

(서울=포커스뉴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도 홈런을 때려내며 힘을 냈다. 무엇보다 볼넷에 이은 선제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으로 타격 상승세를 입증했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메이저리그 첫 4번 타자 출장해 1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는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5-1이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프 사마자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아치를 그려냈다. 2스트라이크에서 88마일(약 142㎞)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외야 담장 밖으로 보냈다.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디나드 스팬이 쫓아가다 바라만 보고만 타구였다. 비거리는 128m.

강정호는 지난해 15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올시즌도 10홈런으로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강정호는 1-0이던 1회말 첫 타석 1사 2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4이던 5회말 무사 1·2루에서 삼진에 그친 점은 아쉬웠다.

6-7이던 7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3루쪽 강한 타구로 상대 실책을 얻어내며 2루까지 진루했다. 다음타자 맷 조이스의 타석 때 3루까지 훔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시즌 2호 도루. 하지만 맷 조이스는 삼진에 그쳤다.

강정호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은 2할7푼6리가 됐다. 피츠버그는 6-7로 역전패했다.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5-4로 쫓긴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바뀐투수 토니 싱그라니를 상대로 96마일(약 155㎞)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담장을 넘겼다. 멀티출루(1경기 2출루 이상)을 완성한 시즌 2호. 비거리는 122m.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한방이었다.

무엇보다 추신수는 특유의 선구안을 자랑하며 볼넷에 이은 득점으로 승기를 끌어왔다. 0-0이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내자 신시내티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흔들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에 이어 오도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 마자라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곧바로 애드리안 벨트레와 프린스 필더의 연속안타가 나오며 텍사스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4-0이던 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결승득점과 쐐기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2할2푼이 됐다. 텍사스는 6-4로 승리했다.



김현수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스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점도 1개 추가했다.

김현수는 상대 수비시프트와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1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존슨을 상대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내야진은 왼손타자 김현수 타석 때 1루와 2루 사이에 야수 3명이 포진하는 등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활용했다.

김현수의 1루 땅볼 타구 동선에 1루수와 2루수가 겹쳐 있을 정도로 1루와 2루 사이는 촘촘했다.

김현수는 3회말 1사 1루에서 수비시프트를 의식한 듯 밀어친 타구를 만들었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후 김현수는 상대 수비시프트를 깨는 타구로 연이어 안타를 기록했다. 4-2이던 5회말 무사 1루에서 촘촘한 내야진 사이를 뚫고 외야로 향하는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6-2이던 6회말 2사 2루에서는 바뀐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공을 밀어쳐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힘이 실리지 않고 2루와 3루 사이로 향한 타구에 상대 야수가 없었다. 수비시프트로 자리를 우측으로 이동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이 안타로 2루 주자 라이언 플래허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현수는 타율이 3할3푼9리로 조금 올랐다. 볼티모어는 7-2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메이저리그 첫 4번 타자 출장이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디트로이트 선발 마이클 풀머를 상대로 95마일(약 153㎞)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1루와 2루 사이를 꿰뚫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0-3이던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1-5이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앞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1-5이던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타율은 2할9푼1리가 됐다. 시애틀은 1-5로 지며 5연패했다.(피츠버그/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오른쪽)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3회말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득점하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포수는 버스터 포지. 2016.06.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4회말 타격하고 있다. 이 타구는 2타점 우전안타가 됐다. 2016.06.2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왼쪽)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외야를 함께 지킨 애덤 존스, 놀란 레이몰드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6.06.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3회초 타격하고 있다. 이 타구는 왼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안타가 됐다.2016.06.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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