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정부, 맞춤형 보육 강행…보육현장 파국으로 몰고가나"

이재경 대변인 "맞춤형 보육, 여당조차 우려 표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3 11:59:20

△ 현안 브리핑하는 이재경 선대위 대변인

(서울=포커스뉴스) 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3일 "기어이 보육현장을 파국으로 몰고 가려는가"라며 정부의 맞춤형 보육 7월 강행을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어린이집들이 정부의 맞춤형 보육 강행에 맞서 오늘부터 집단 휴원에 돌입하거나 돌입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확인됐듯 맞춤형 보육은 우리 국민 그 누구도 원하거나 요구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여당조차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정부가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문제투성이 정책을 졸속으로 밀어붙여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시행을 늦춘다고 해서 아무런 혼란과 불편함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보육현장에 파국이 오고, 학부모와 아동들의 피해가 발생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맞춤형 보육의 시행을 멈추고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어린이집 관계자들도 집단 휴원 방침을 재고하고 정부 당국과 대화를 추진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한민련)에 가입한 어린이집 1만4000여 곳 중 1만여 곳은 정부의 맞춤형 보육정책 강행에 반발해 23·24일 양일간 집단 휴원에 들어갔다.이재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3.28 박동욱 기자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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