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신공항 건설, 불순한 정치논리·맹목적 개발주의 신기루"

"대선공약으로 불 지핀 박 대통령이 수습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3 10:28:49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만난 심상정

(서울=포커스뉴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23일 "영남권 신공항은 불순한 정치논리와 맹목적 개발주의가 만들어낸 신기루"라며 김해공항 확장이 최선의 선택인 이유를 설명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총선에서 지역공약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영남권 신공항 건설)를 검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신공항 건설을 '신기루'라고 질타하며 "김해공항 확장은 상식 있는 시민, 책임 있는 정치인, 양식 있는 전문가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도달하는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특히 '불순한 정치 의도'에 대해 "2011년에 이미 백지화됐던 건데 이걸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들고 나오면서 논쟁에 불을 지폈다"며 "과도한 불순한 정치논리들이 개입됐기 때문에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신공항이 무산으로 돌아가면서 영남권 주민들이 겪고 있는 후유증에 대해선 "전적으로 지역 정치권과 정부의 잘못"이라며 날을 세웠다. 특히 "죽은 신공항을 대선 공약으로 들고 나와 논쟁에 불을 지핀 박 대통령부터 나서서 이 일을 수습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신공항 사태를 계기로 삼아 지역정치권도헛된 개발사업을 쫓기보단 지역 맞춤형 개발사업, 복지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2016.06.2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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