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고라니 새끼 발견

지난 19일 들개에게 위협받는 파주 장단반도 논둑에서 농부 강현철씨가 구조, 23일 현재 건강하게 성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3 09:08:33

△ 생후 1주일 가량 된 흰고라니

(파주=포커스뉴스) 흰고라니 새끼가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거곡리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농부인 강현철씨(49/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봉암리)는 지난 19일 민통선 내 임진강변 장단반도 논둑에서 풀을 베다가 주인 없는 개 2마리의 공격을 받기 직전에 흰고라니 한마리를 구조했다.


태어난 지 1주일이 채 되지 않은 고라니 새끼는 거의 흰색바탕에 다람쥐나 어린 멧돼지에서 나타나는 보호색 줄무늬가 약하게 보이며, 눈은 빨간 빛을 띄었다.

예로부터 흰사슴이 발견되면, 나라에 좋은 일이 생기는 길조라고 기뻐했는데, 흰사슴, 흰다람쥐, 백사 등 흰색은 알비노(백화)현상으로 자연계에서 드물게 나타난다. 알비노현상이 나타난 동물은 눈이 붉은 빛을 가지며, 2세 번식이 대부분 어렵다.


강씨는 이 고라니를 구조해 농막에서 우유를 먹이는 등 보호를 하고 있다. 제보를 받고 달려간 노영대 한국자연정보원 원장은 아기고라니의 기력이 회복되는 대로 전문기관에 의탁해, 흰 고라니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우며, 알비노현상에 대한 학술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파주 포커스뉴스) 2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강현철씨의 농막에서 지난 19일 구조된 흰고라니새끼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6.06.23 포커스포토 (파주 포커스뉴스) 흰고라니 새끼가 23일 오전 자신을 구조한 강현철씨가 주는 우유를 먹고 있다. 2016.06.23 포커스포토 (파주 포커스뉴스) 흰고라니 새끼가 23일 오전 파주시 문산읍에서 자신을 구조한 강현철씨의 피부에 묻은 땀을 핥고 있다. 2016.06.23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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