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비스에 홀린다, 로큰롤에 빠진다…뮤지컬 '올슉업'

22일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대극장서 프레스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2 18: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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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로큰롤의 제왕' 앨비스 프레슬리의 음악들로 구성된 뮤지컬 '올슉업'이 2년 만에 대학로에 돌아왔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십이야'에서 모티브를 얻은 뮤지컬 '올슉업'은 앨비스 프레슬리가 데뷔하기 전 낯선 마을에 우연히 머물면서 벌어지는 얽히고 설킨 사랑의 소동을 다룬다. 휘성, 김성규, 최우혁, 안시하, 박정아, 제이민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앨비스 역을 맡은 배우 휘성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밝은 목소리로 전일(21일)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휘성은 "어제 첫 공연을 했는데 굉장히 재밌었다. 관객들과 같이 노는 기분이었다"면서 "몸짓과 동작, 노래에 하나하나 다 반응해주고 리액션을 해줘서 모두가 다 한 무대에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휘성과 함께 앨비스 역을 맡은 배우 김성규는 앨비스와 닮은 점을 묻는 질문에 "음악을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규는 "꿈을 찾아서 여행을 하는 앨비스처럼 저도 가수가 되기 위해 꿈을 향해 열심히 세상을 여행하고 있다"면서 "앨비스는 너무 전설적이고 유명한 슈퍼스타지만 저는 그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앨비스와 다른 점"이라고 덧붙였다.

앨비스 역에 트리플 캐스팅 된 배우 최우혁은 "춤을 정식으로 배워본 적이 없어 무대에 오르기 전 춤에 대한 걱정이 컸다"면서 고생스러웠던 연습기간을 털어놨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2달 동안 준비하는 내내 너무 어려웠다"면서 "공연장 들어와서도 엄청 긴장하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다행히 너무 기분 좋게 잘 봐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짧은 뮤지컬 '올슉업'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에서도 단연 돋보인 건 배우들 간의 호흡이었다. 부단한 연습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나탈리 역을 맡은 배우 안시하는 "오래간만에 배우와 배우,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안시하는 "배우 사이에 호흡이 없으면 장면 진행이 안된다. 앨비스와 나탈리, 데니스 각자 호흡을 맞추기 위해 연습을 진짜 많이 했다"면서 "무대에서 다 보이더라. 소소한 연습 하나하나가 무대에서 폭발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탈리 역을 맡아 뮤지컬에 첫 도전한 배우 박정아는 "올슉업을 하게 된 건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는 "뮤지컬은 처음이라서 같은 역을 맡은 안시하 배우를 비롯해 상대역을 맡은 배우들 모두 다 도움을 줬다"면서 "관객과 배우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앨비스 나탈리와 함께 무대를 꽉 채우는 명품조연 배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베테랑 뮤지컬 배우 서지영, 장대웅, 류수화 등을 비롯해 드라마 '용팔이', '그녀는 예뻤다' 등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안세하, 아이돌그룹 헬로비너스의 송주희 등이 등장한다.

실비아 역은 맡은 배우 서지영은 "올슉업에서 중년의 사랑을 맡았다"면서 "나이가 들어도 남자는 남자고 여자는 여자다. 사랑은 죽기 전까지 가져가는 아름다운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이 공연을 보고 중년이 되어도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개막한 뮤지컬 '올슉업'은 8월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뮤지컬 '올슉업'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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