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김해공항 확장으로 명실상부한 국제공항 가능하겠나"
신공항 관련 간담회서 "김해공항·가덕도 모두 제 지역구라 마음 힘들어"<br />
"국토교통부, 이미 김해공항 확장쪽 가닥 잡고 있었던 것 아닌지 의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2 09:45:50
△ 모두발언하는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부산 북·강서을)이 22일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결정에 대해 "김해공항 확장으로 인해 소음 피해가 제로인, 24시간 운항가능한, 그리고 안전한 공항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겠냐"고 꼬집었다.
김도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공항 관련 5개 시·도 중진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김해공항도 제 지역구고 가덕도도 제 지역구라 정말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안전을 고려해 북서쪽으로 40도 기울인 활주로를 신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이 복안이 언제 나왔는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용역을 맡겼다고 하면서도 이미 김해공항 확장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참석한 유승민 의원이 김해공항 불가론을 주장하던 정부의 입장이 급선회한 것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에 동의하며 "김해공항 확장 불가론을 폈던 우리 국토교통부가 지금 김해공항 확장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24시간 운한 가능성이 기본적인,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정부는 반드시 24시간 운항가능하고 안전한 공항이라는 담보를 확실히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6.08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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