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친박계의 유승민 사과 요구에 "적반하장"
"사과를 한다면 새누리당이 할 일, 누가 누구한테 사과하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2 09:17:09
△ 김용태 "새누리당 민주주의 죽었다"
(서울=포커스뉴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당내 친박계의 유승민 의원에 대한 사과 요구에 "이런 걸 우리가 적반하장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사과를 한다면 새누리당이 할 일이지 누가 누구한테 사과를 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최근 권성동 사무총장에 대한 경질 논란에 휩싸인 '김희옥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본인들 스스로 자기부정을 하는 모양을 비추고 있어서 너무나 안타깝다"며 "비대위에 새누리당의 존망이 달려있는데 일부 특정 세력에게 휘둘려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이어 "특정 세력도 그야말로 강경파는 얼마 안된다"며 "정말 담대하게 주어진 소명을 완수해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그는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이 권성동 사무총장의 경질을 요구한 것에 대해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고 하는데 바로 그 짝"이라면서 "권성동 사무총장이 물러날 이유가 있느냐"고 했다.
이어 "총선 참패의 진상을 담은 백서 발간을 앞두고 있는데, 내용에 대해 꺼려하시는 분들이 이걸 지금 막으려고 하는게 아니냐. 권성동 사무총장은 곧이곧대로 하려고 하니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성 비박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당초 혁신위원장에 내정됐지만 친박계의 반발로 인해 물러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막장 공천의 진상을 캐려고 하니까 그것이 두렵거나 꺼려지는 사람들이 막은 것"이라며 "진상을 밝혀라는 것이 국민들의 명령이었는데 그것을 막으려는 분들이 소동을 일으켜 볼썽사나운 꼴을 연출한 것"이라고 했다.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혁신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힌 후 국회 기자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2016.05.17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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