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신공항 백지화, 문재인에 타격 없을 것"
"문재인, 가덕도 신공항이 돼야한다고 말한 적 없어"<br />
"신공항 백지화·김해공항 확장, 부산시민 우롱처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2 09:01:08
△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자리한 문재인
(서울=포커스뉴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강서갑)이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김해공항 확장 결정에 "문재인 전 대표에게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22일 말했다.
전재수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가진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이 돼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가덕도에 가서 용역이 투명하고 공정하고 정정당당하게 진행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말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는 물론 문재인 후보 모두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지난 9일 더민주 부산시당 관계자 등 100여 명과 함께 가덕도 예정지를 방문하며 사실상 가덕도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정부의 '백지화' 발표에 대해 전 의원은 "부산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신공항이) 밀양으로 가 김해공항이 폐쇄되는 것보다는 낫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신공항 입지 발표 전부터 부산지역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한 용역 공정성 의혹에 대해선 "독립적인 평가 항목으로 들어가 있는 고정 장애물 평가항목이 이번 입지선정에서 없어졌다. 용역 검사를 한 달 앞두고서 갑자기 사라졌다. 이걸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전재수 의원은 "작년 12월에 중간용역결과를 발표하게 되어 있는 절차도 지키지 않았고, 입지선정 단계에서 항공학적 검토로 밀양은 산봉우리 27개 자르는 것을 4개 절개하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이번 용역 과정은 아주 불투명하고 비공개적이고 부실한 용역 결과"라고 성토했다.
한편 전재수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 유치 시장직을 건 서병수 부산시장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서 시장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면서도 "제가 함부로 말할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은 지난 5월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모습. 2016.05.23 김흥구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