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신공항 백지화 "국민 기만극…결코 포기 못해"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이런 식으로 농락해서 될 일이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1 17:21:54
△ 인사말하는 김부겸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이 21일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계획'을 백지화하고 김해공항을 확장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국민 기만극'이라고 규정하면서 "신공항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토교통부의 결정은 또 한 번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과거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선 국토부와 부산시 등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6차례에 걸쳐 용역을 진행했지만 모두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신공항 논의가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지금 와서 확장을 운운하는 것은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이로써 2천만 남부권 국민들의 경제 활성화의 꿈이 또 한 번 꺾였다"며 "정부는 여전히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부재함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개탄했다.
또한 "때만 되면 대선 주자들이 공약으로 내놓고, 대통령이 된 후에는 식언을 반복하는 행태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쇠락해가는 지역경제를 살려보려 몸부림치는 영남민들의 열망이 정치권력의 눈에는 보이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농락해서 될 일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신공항은 유일한 남부권 경제 회생의 혈로이자 활로"라며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와 함께 향후 대책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계획'을 백지화하고 김해공항을 확장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국민 기만극'이라고 규정하면서 "신공항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16.06.2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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