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불법약물 배송 묵인' 혐의 재판…미국 사법부 '기소 중지'

2004년, 처방 약물 인지하고도 배송했다는 혐의로 기소돼<br />
페덱스 "결백해…정부, 잘못 기소했다는 사실 깨달은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1 16:46:05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사법부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서 진행 중이던 글로벌 배송 서비스업체 페덱스(FedEx)의 '불법 약물 배송 묵인' 혐의와 관련한 재판을 중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페덱스 발표를 인용해 "미국 연방정부가 페덱스에 제기한 불법 의약물 배송과 관련한 기소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기소 중지가 결정된 구체적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기소 중지 결정이 난 뒤 페덱스는 성명을 발표해 "페덱스는 결백했다"고 강조했다. 페덱스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기소될 필요조차 없었다. 정부가 사건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 후에야 그들이 잘못된 기소를 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회사들은 이 같은 (정부의) 잘못된 기소에 대응할 여력이 없다. 애초 정부 권력이 오용된 사례다. 기소 중지로 정부 권력의 청렴함과 공평함이 회복됐다"고 기소 중지 결정을 반겼다.

지난 2014년 미국 NPR 방송은 페덱스가 "의사를 만나지 않은 사람들이 주문한 온라인 약국 처방전 약물을 알면서도 배송했다는 혐의(약물 관리법 위반)로 기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사법부에 따르면 페덱스는 온라인 약국들이 문을 닫을 시 회사 매출에 손실을 생길 것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페덱스는 "배송하는 모든 물품의 내용물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국 사법부는 페덱스가 아니라 온라인 약국에 수사를 집중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사법부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서 진행 중이던 글로벌 배송 서비스업체 페덱스(FedEx)의 '불법 약물 배송 묵인' 혐의와 관련한 재판을 중지했다. 사진은 페덱스 운송차량.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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